교보문고 창립자 신용호 회장님의 5대 운영지침 아시나요? 교보문고는 단순한 민간 기업이 아니라 공익성을 띈 국민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됩니다. 교보문고의 다섯 가지 운영지침을 보고 나면 서점을 더욱 애정하는 마음이 커지리라 확신이 듭니다.
교보문고 운영지침
오늘 기사 중에 정말 훈훈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요즘 참 흉흉한 뉴스가 많은데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학창시절 교보문고에서 책을 훔쳤었는데 뒤늦게나마 책값을 갚겠다며 현금 100만원과 손 편지를 서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 전달한 한 고객이 있습니다. 이 분은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학창 시절 교보문고에서 책과 각종 학용품류에 손을 댔었다며, 마지막에는 훔치려던 책들을 직원에게 걸려 아버지께서 지불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했습니다.
이에 문득 되돌아보니 갚지 못한 빚이 있다는걸 알았다며 그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책값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교보문고에 신세 졌던 만큼 돕고 베풀며 용서하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과거를 떠올리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냥 묻어둘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이제라도 갚겠다는 마음으로 책값과 손 편지를 전달한 그 마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더 멋진일이 일어났는데요. 바로 교보문고에서 손님이 전한 100만원에 200만원을 더해 기부했다고 합니다. 아동자선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하여 결식 위기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데 기부하기로 했다며 오히려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교보문고는 도대체 어떤 기업이길래 이런 멋진 일을 행할까 찾아봤더니 창립자이신 대산 신용호 선생의 5대 운영지침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 첫째,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 둘째,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는 것을 절대 제지하지 말고 그냥 둘 것
- 셋째, 책을 이것저것 빼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을 주지 말 것
- 넷째, 앉아서 노트에 책을 베끼더라도 제지하지 말고 그냥 둘 것
- 다섯째, 간혹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을 하여 절대 망신을 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인도하여 좋은 말로 타이를 것
어떻게 민간기업이 이런 운영지침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존경하고 또 존경합니다.
교보문고 1호 서점
1981년 6월 서울 종로 1가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개점했습니다. 창업주인 신용호 회장님은 "서울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서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며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지하에 서점을 여셨다고 합니다.
교보문고 앞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명언 입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서울 한복판에 수익성도 안 나는 서점이 들어섰다고 아깝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편으로는 교보문고가 어떻게 이 대형 서점을 운영할까, 그만큼 수익이 나나 궁금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거의 수익이 안 난다고 합니다.
그래도 더 큰 대의를 위해 서점을 지속적으로 뛰어나게 운영하는 교보문고에 또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마무리
회장님께서는 나라가 발전하려면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영상 콘텐츠가 넘치는 세상에 저 또한 책을 멀리 하고 있었는데요. 신용호 회장님의 운영지침과 그 정신을 이어가는 현시대의 교보문고에 감동받게 되었습니다. 퇴근길이라도 종종 교보문고에 들려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필요한 서적이 있다면 서점에서 구입해야겠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다니던 교보문고에 이렇게 멋진 5대 운영지침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앞으로 교보문고에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더욱더 흥하는 국민기업이 되길 마음 깊이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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